[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중증 미숙아로 태어난 청소년들이 만삭으로 태어난 또래들에 비해 향후 만성건강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스웨덴 우에마대학병원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신 23-25주만에 중증 미숙아로 태어난 청소년들이 신경발달장애, 천식, 행동장애 같은 만성 건강장애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미숙아로 태어난 134명의 10-15세의 청소년과 만삭으로 태어난 103명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만삭으로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중증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들이 중증 정신장애나 신체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15배 높고 아이들에게 필요로 하는 일반적인 것 보다 더 많은 의학적 치료나 교육을 받아야 할 가능성이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제로 이번 연구에 참여한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들중 64%가 기능적 제한을 가지고 있는 반면 만삭으로 태어난 아이들중에는 단 6% 만이 이 같은 제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미숙아로 태어난 청소년중 60%가 보행이나 식사, 옷 입기, 욕실 사용 같은 일상적인 일을 수행하기 위해 특수 장치바 보조기구를 필요로 한 반면 만삭으로 태어난 아이중에는 단 29%만이 이를 필요로 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는 어떤 인자들이 청소년기 까지 생존한 중증 미숙아들에서 장애를 유발하는지는 조사하지 못했지만 아마도 뇌와 중추신경계 발달중 손상이 이 같은 문제를 부분적으로나마 유발했을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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