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증등도 강도의 중증 외상성 뇌손상은 늦은 발병 알츠하이머질환 같은 서서히 뇌를 파괴하는 질환의 잘 알려진 위험인자이다.
15일 보스톤대학 연구팀이 '뇌'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이 유전적으로 높은 사람들의 경우 뇌진탕 같은 가벼운 외상성 뇌손상도 알츠하이머질환과 연관된 정신기능 저하와 뇌 손상 가속화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9-58세 연령의 160명의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 참전 용사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심지어 경미한 두부 손상도 유전적 위험인자와 합쳐질 경우 뇌 질환 같은 장기적인 건강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중 상당수가 경미한 뇌손상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은 가운데 뇌진탕이 알츠하이머질환 유전적 위험인자와 대뇌피질 두께간 연관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뇌진탕이 생기고 유전적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이 MRI 검사상 알츠하이머질환으로 인해 손상받기 쉬운 뇌영역내 피질 두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뇌진탕과 유전적 위험도가 높은 것이 대뇌피질 두께를 통해 간접적으로 기억력에 영향을 미쳐 알츠하이머질환에 의해 손상받는 뇌 영역내 피질 두께가 기억력 감소의 기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뇌진탕과 이와 연관된 증상을 간과하지 말고 이를 잘 관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함이 입증됐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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