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임신 전 엄마의 혈압이 향후 태어날 아이의 성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여러 가지가 임신이 된 엄마들이 어떤 성별의 아이를 출산할지를 미리 예측하게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왔지만 이들 모두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었다.
많은 연구팀들이 과학적 방법으로 임신 전 미리 여성들이 임신 후 출산시 어떤 성별의 아이를 낳을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해 온 가운데 14일 마운트시나이병원 연구팀이 '미고혈압저널'에 밝힌 1411명의 중국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신 전 혈압이 향후 출산할 아이의 성별을 미리 예측케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여성들이 739명의 사내아이와 672명의 여자아이를 출산한 가운데 연구결과 임신 전 수축기 혈압이 사내아이를 낳은 여성들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연령과 흡연력, 교육수준, 허리둘레, 체질량지수,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혈당등이 미치는 영향을 보정한 후 진행한 연구에서도 이 같은 결과는 여전히 유지됐다.
실제로 사내아이를 출산한 여성들의 경우 평균 수축기 혈압이 106.0 인데 비해 여자아이를 출산한 여성들은 10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성의 임신 전 혈압이 어떤 성별의 아이를 출산할지를 미리 예측하게 할 수 있는 인자임이 이전에는 인지된 바 없었다"라고 밝히며 "이번 연구결과가 출산 계획을 수립하고 인류의 남녀 성비를 결정하는 기저 기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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