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말기 망막 퇴행으로 인해 시력을 잃어 버리는 사람의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일본 RIKEN Center for Developmental Biology 연구팀이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줄기세포 요법을 사용하는 치료가 이 같은 회복이 될 수 없는 비가역적 질환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말기 망막 퇴행은 노인성황반변성과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고령자에서 시력소실과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질환이다.
이 같은 질환들의 경우에는 빛 감수성 광수용체 세포의 핵층이 분해됨에 따라 서서히 시력이 나빠지게 된다.
고령화 추세와 더불어 이 같은 망막 퇴행질환 유병율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바 가령 미국의 경우에는 2000년에서 2010년 사이 이 같은 질환을 앓는 사람의 수가 175만명에서 207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비록 외부 망막층은 회복될 수 없지만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세포대체요법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주목을 받아 온 바 아직은 걸음마 단계 연구가 진행중인 줄기세포 기원 망막조직 세포 대체기법이 이 같은 질환에서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기 단계 망막 퇴행을 앓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줄기세포 기원 망막 조직을 이 같은 동물에게 이식한 결과 이 같은 조직이 성숙한 광수용체들을 포함한 외부 핵층을 형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다 자란 쥐의 피부세포를 재프로그램화해 배아 줄기세포처럼 작용하게 한 후
유도다능성 줄기세포 (iPSCs :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라는 이 같은 세포들을 망막 조직으로 이식한 바 말기 망막 퇴행을 앓는 쥐에서 광수용체가 발달하고 이 같은 수용체들이 망막내 인접 세포들과 직접 접촉 시력이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 같은 치료가 말기 망막 퇴행을 앓는 쥐의 거의 절반 가량에서 시력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가 실제 환자에서도 나타나는지를 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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