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목표로 잡은 이들이 많아지며 헬스장이 붐비는가 하면, ‘원푸드 다이어트’나 ‘황제 다이어트’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부쩍 늘어난다.
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에 거식증, 폭식증과 같은 섭식장애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섭식장애는 식이 행동과 관련된 이상 행동과 생각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 신경성 식욕 항진증(폭식증)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폭식증은 지속적이고 잦은 폭식을 하며 일정한 시간(약 2시간) 안에 다른 사람들이 먹는 것에 비해 뚜렷하게 많은 음식을 먹고, 음식이 조절되지 않는 느낌이 있을 때 진단된다.
폭식증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 폭식증이 있을 때에는 정신이 피폐해질 뿐 아니라 우울증, 알코올 중독 등 다른 정신질환이 동반되기 쉽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선구 교수는 이러한 폭식증에 대해 “사회적으로는 날씬함을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가 영향을 주고 심리적으로는 낮은 자존감이나 자신감의 부족, 자신에 대한 불확실성의 문제를 음식과 체중이라는 외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체중 변화를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고 하루 세 번, 균형 잡힌 식단을 다른 사람과 같이 공개된 장소에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이 교수는 조언했다.
특히 이 교수는 “폭식을 예방하려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끼니를 거르지 않는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가지고 체중 변화에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자기 평가가 지나치게 외모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을 지양하고 스트레스를 운동이나 취미 생활 등으로 평소에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
'정신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심장질환·뇌졸중 위험 높아져 (0) | 2017.01.12 |
---|---|
노인들 하루 1시간 가량 낮잠 치매 예방 돕는다 (0) | 2017.01.10 |
‘잠이 보약…’ 자신에게 적절한 수면시간·규칙적 수면습관 갖자 (0) | 2017.01.06 |
“오래 자면 치매 위험 ↑”…인지기능 저하 위험성 높아진다 (0) | 2017.01.05 |
'싱글대디' 신체-정신 건강 위험 (0) | 2016.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