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나쁜 친구 사귀면 덩달아 나빠진다

pulmaemi 2017. 1. 3. 13:37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난폭한 행동을 하는 청소년들이 난폭한 친구나 친구의 친구를 가질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오하이오주립대학 연구팀이 '미 Public Health저널'에 밝힌 중학교 1년에서 고등학교 3년사이 6000명 가량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난폭한 행동이 사회적 네트워크를 통해 뭉쳐져 전염병처럼 한 사람에서 다른 사람으로 퍼져 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전혀 다른 사람을 상처주지 않는 친구를 가진 학생들에 비해 누군가를 아프게 하는 친구를 가진 학생들이 누군가를 또한 아프게 할 위험이 18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친구가 누군가를 공격할 경우 이 같은 친구를 둔 사람들 역시 누군가를 공격할 가능성이 140% 더 높고 친구가 심한 싸움을 할 경우 마찬가지로 이 같은 친구를 둔 사람도 심한 싸움을 할 위험이 4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경우 누군가를 매우 아프게 할 위험은 누군가를 아주 아프게 한 적이 있는 친구가 한 명 더 있을 시 마다 82%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처벌만이 행동을 변화시키는 능사가 아닌 바 행동 변화를 위해서는 좋은 네트워크의 사람들과 교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