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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의 척도 ‘팔자주름’ 자연스럽게 제거하려면?

pulmaemi 2016. 12. 23. 12:59
필러, 과도한 효과 기대하면 부작용 우려 있어 주의 필요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동안 열풍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중년이라면 한 살이라도 어려보이고 싶은 마음은 당연지사.


동안과 노안을 결정짓는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팔자주름’을 빼놓을 수 없다. 나이가 들면서 주름이 생기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탄력을 잃은 피부와 깊은 팔자주름은 실제 나이보다 노안으로 보이게 하는 주범이다.

보통 팔자주름은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과 콜라겐이 손실돼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서서히 드러난다. 이러한 경우 팔자주름 부위에 주입해 볼륨감을 채워주는 필러 시술을 생각해볼 수 있다.

10만 의사 커뮤니티 아임닥터가 최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개최한 개원·시술 세미나에서 본의원 김기범 원장은 필러의 장단점과 주의사항 등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필러(filler)란 말 그대로 채워준다는 의미로, 주름을 개선시키는 것은 물론, 세포 재생으로 피부를 소생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주입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체에 흡수된다.

김기범 원장은 필러에 대해 “매우 간단한 시술로, 성형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팔자주름은 더욱 나이 들어보이게 하는데, 팔자주름 보형물 수술을 하고나서 시간이 지나 추가적으로 필러 시술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꺼지고 울퉁불퉁한 이마 ▲미간의 험하고 궃은 인상 ▲뭉툭한 콧대 ▲매부리코 등도 주요 시술 대상이다. 

▲김기범 원장 (사진=본의원 제공)


다만, 그는 필러를 통해 과도한 효과를 기대해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인터넷에 필러의 부작용으로 피부 괴사 등이 드문드문 나오기 때문에 많이들 걱정하는데, 숙련된 의사에 의해 적절한 부위를 의사가 권하는 만큼만 시술받으면 문제 생길 이유가 없다”며 “너무 큰 효과를 기대한 나머지 의사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 부작용이 많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술 후 통증이나 붓기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초기에 조치했으면 쉽게 넘어갈 문제를 빠른 내원을 하지 않고 3~4일 가량 방치하다 상태가 심각해서 온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