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선천적으로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라는 헤르페스바이러스에 감염된 아이들이 급성임파구성백혈병이 발병할 위험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랫동안 많은 연구자들이 감염이 급성임파구성백혈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해왔지만 20일 네바다대학 연구팀이 'Blood'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처음으로 특정 바이러스가 연관이 있음이 확인됐다.
거대세포바이러스는 모든 연령대에서 감염될 수 있는 흔한 헤르페스바이러스로 성인의 절반 이상이 40살 경 이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이 같은 바이러스에 일단 감염될 경우에는 바이러스가 오랫동안 체내 머물지만 대개는 잠복상태로 있어 대부분은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증상이나 증후가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임신중 다시 발병 태아에 전달될 수 있어 선천성기형이나 신생아 청력소실등의 중증 후유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같은 중증 건강장애가 생길 수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출생시 거대세포바이러스 양성인 사람들이 급성임파구성백혈병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7명의 급성임파구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아이들과 급성골수성백혈병이라는 다른 백혈병 진단을 받은 38명 아이들의 골수 감염을 비교한 이번 연구결과 급성임파구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아이들이 출생시 거대세포바이러스 양성일 가능성이 3.7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조기 단계의 연구결과로 추가적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 이 같은 연관성이 확증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
'면역질환·감염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폐된 실내는 감염 최적 환경…“손 씻기 생활화해야” (0) | 2016.12.22 |
---|---|
AI 인체감염으로 해외서 785명 사망 (0) | 2016.12.20 |
AI 확산…위기경보 '경계' → '심각' 상향 조정 (0) | 2016.12.16 |
류마티스관절염 고위험군 97%, 심혈관질환 발병위험 ‘과소평가’ (0) | 2016.12.08 |
아파트 물탱크서 레지오넬라균 검출…50대 여성 감염 (0) | 2016.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