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소연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AI)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가운데 위기경보가 한단계 상향 조정된다.
농림수산식품부(이후 농식품부)는 15일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개최된 가축방역심의회에서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에 대해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발령 일정 등 세부사항은 부처간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경기, 충남북, 전남북의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 지속 △지역(안성-음성)간 수평전파가 확인 △살처분 마릿수 증가로 불안감 증대 △야생 철새의 도래 확대 및 겨울철 소독여건 악화 등이 고려돼 내려졌다.
AI 발생 29일째인 금일 0시를 기준으로 1140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 됐고, 430만 마리를 추가 처분할 예정이다. 이는 AI 피해가 가장 컸던 2014년 1월16일부터 7월29일까지 195일 동안 살처분한 1396만1000마리를 넘는 숫자이다.
또한, 서해안 지방에서는 지난달 16일 2건의 신고를 시작으로 지난 2일 2건, 10일 4건, 12일 13건, 13일 14건, 14일 9건 등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던 지역간 수평전파가 안성과 음성 사이에서 확인됐다.
지역간 수평전파가 확인됐고 서해안 지방에서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AI 관련 최대 피해가 우려된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의 전국적인 확대 차단을 위해 철새도래지와 가금류 농장 방문을 자제할 것과 의심가축 발생 즉시 1588-4060,1588-9060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연 기자(ksoyou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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