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피부염…두피에 자극 피하고 생활습관 개선해야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서비스업에 종사중인 정모(29세)씨는 근무 중에 어깨 위를 자꾸 확인하게 된다. 아침마다 머리를 깨끗하게 감는데도 두피가 가렵고 비듬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머리카락까지 평소보다 많이 빠지는 것 같은 느낌에 스트레스가 심해진 정모씨는 고민 끝에 피부과를 찾았고, 지루성피부염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루성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얼굴이나 두피, 겨드랑이, 눈썹 등에 발생한다. 홍반과 인설을 특징으로 한다.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지의 과다분비, 호지성 진균인 말라세지아, 표피의 과다 증식, 세포성 면역 이상, 신경계 장애 등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 중 두피 지루성피부염은 두피가 붉어지고 각질이 일어나며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특히 겨울철과 같은 건조한 날씨에는 피부 역시 건조해지기 때문에 지루성피부염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여 증상을 키울 경우에는 두피에 악영향을 끼쳐 탈모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의도성모병원 피부과 김미리 교수는 “(두피) 지루성피부염 원인은 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뇌수술을 받으면 심해지고 가장 많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은 곰팡이 감염 때문이다. 유전적인 경향, 기름이 많아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를 방치했을 경우 건조하고 각질이 일어나 두피가 예민해진다. 물 같은 것이 닿거나 하면 가려울 수 있다”‘며 “치료를 제때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머리를 자주 감는 것은 좋지 않고 각질을 뗄 경우에는 두피에 더욱 자극을 주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순한 약산성 비누를 사용해 거품이 안 나더라도 두피에 자극을 주지 않는 편이 좋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
김 교수는 “남자분들 경우 머리가 긴 경우 더 악화 될 수 있다. 또 젖은 머리로 주무시는 습관 좋지 않다. 잘 말려줘야 한다”며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음주나 수면 부족 이런 것들은 증상을 악화 시킨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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