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맹장으로 잘 알려진 충수를 제거한 많은 환자들이 굳이 며칠 동안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수술을 받은 당일 안전하게 퇴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9일 Kaiser Permanente Woodland Hill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미외과학회지'에 밝힌 2010-2014년 사이 충수제거술을 받은 1만2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수술을 받은 환자중 절반 가량은 수술 당일 퇴원을 했으며 나머지 절반은 입원 치료를 받은 가운데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중에는 3%가 30일내 재입원을 한 반면 수술 당일 퇴원한 환자중에는 2% 가량이 30일내 재입원했다.
또한 상처 부위 감염 같은 후유증 발생율과 응급실에 실려오거나 진단 사진 촬영을 위해 수술후 병원을 찾는 일도 양 그룹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충수 제거수술 후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약간 나이가 더 많고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천공이 되지 않은 충수염의 경우 수술 당일 퇴원을 하는 것이 환자의 회복을 돕고 일상 생활로의 복귀를 앞당길 수 있지만 이는 의료진의 판단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환자들이 임의로 이를 의료진에게 요구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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