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음에도 소아암을 앓는 생존자들이 장기 건강 예후에서 이로움이 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멤피스 St. Jude 리서치 병원 연구팀이 '내과학회지'에 밝힌 1만4566명의 소아암을 앓은 적이 있는 성인과 이들의 악성 종양 병력이 없는 형제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소아암의 치료법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소아암 환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성인이 되어 이들 생존자들이 암과 종양 치료와 연관된 만성의료적 장애가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소아암을 앓은 사람중 4명중 1명이 20-30대 건강장애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소아암을 앓은 후 생존하는 사람의 비는 1970년대 33%에서 90년대 21% 낮아졌지만 70년대 치료를 받은 사람에 비해 90년대 치료를 받은 생존자들이 전신건강과 암과 연관된 불안증이 더 좋지 않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90년대경 백혈병이라는 혈액종양을 앓은 생존자들이 전신건강이 더 좋지 않고 골종양인 골육종을 앓은 생존자들이 지속적인 통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간에 따른 방사선이나 약물 투여 양은 건강장애를 보고한 암 생존자의 비의 변화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언제 치료를 받았건 소아암 생존자들이 흡연을 하고 충분한 운동을 하지 않으며 비정상적으로 저체중이거나 비만일시 건강장애가 생길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소아암을 앓은 후 생존율은 개선됐지만 생존자의 삶과 건강의 질이 개선되었는지를 살피는 것이 역시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
'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능 끝나니 오히려 우울”…수능 치른 수험생들, 건강관리 ‘주의’ (0) | 2016.11.18 |
---|---|
10대 남학생·여학생 '스트레스' 반응 방식 다르다 (0) | 2016.11.14 |
만12세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 28% 그쳐 (0) | 2016.11.07 |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수면시간 갑자기 줄이면 ‘낭패 볼 수도’ (0) | 2016.11.07 |
신체 건강한 아이들이 공부도 잘 한다 (0) | 2016.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