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 43조2000억원까지 증가 전망
[메디컬투데이 고승아 기자]
2050년에는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100명 중 15명이 치매환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생명보험협회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등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분석하고 보험 가입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국내 노인 인구의 치매 유병률이 2012년 9.18%, 2016년 9.99%에서 2020년 10.39%로 증가하고 2050년에는 15.06%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전체 인구의 1.3%를 차지했던 치매환자 비중이 2050년에는 5.6%로 증가해 인구 100명중 5명이상이 치매환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3.1%로 10년전인 2005년 대비 약 200만명 증가한 662만4000명이며, 2060년에는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 유병률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지기 때문에 계속해서 늘어나는 노인인구에 따라 고령화사회가 형성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4년 기준 우리나라 노인인구 치매환자는 61만명이며, 이에 따른 환자에 대한 직접적 부양부담을 가진 가족수는 약 2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2013년 기준 11조7000억원(GDP의 약 1.0%)이고, 2050년에는 43조2000억원(GDP의 약 1.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기준으로 치매환자 1인당 연간진료비는 1387만원에 달한다.
우리나라보다 고령화가 먼저 진행된 일본의 경우 치매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위한 국가‧민간 차원의 대처가 이뤄졌다. 일본 정부는 2000년부터 미국의 장기요양보험과 같은 개념의 개호보험을 실시를 통해 노인간호사업, 노인보건시설 운영 등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치매로 인한 진료비, 요양비 등 치매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비용에 대해 생명보험업계의 LTC, 간병보험, 노후보장보험 등으로 대비할 수 있다”며 “실손의료보험은 의료․진료비만을 보장하기 때문에 치매에 따른 고액의 간병비용 및 생활자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치매보장 상품의 가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고승아 기자(falldeep@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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