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와파린' 사용 심방세동 환자 '치매' 발병 위험 2-3배

pulmaemi 2016. 11. 17. 12:23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는 심방세동이라는 부정맥을 앓는 사람들이 다른 이유로 이 같은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 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솔트레이크시티 인터마운틴 메디컬센터 심장연구소(Intermountain Medical Center Heart Institute) 연구팀이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심장학회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와파린 사용이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으며 특히 심방세동을 앓는 환자에서 연관성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세동 환자들은 불규칙한 심박동이 혈액이 심장내 각방을 통해 효율적으로 펌프되지 못하게 해 혈액이 고이게 해 혈전이 생길 위험이 높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심방세동을 앓는 환자들이 모든 형의 치매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심방세동을 앓는 와파린 사용자에서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와파린을 사용한 심방세동 환자들이 와파린을 사용하지 않는 환자들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와파린 사용이 모든 환자에서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고 특히 심방세동을 앓는 환자에서 더욱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