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임신중 '수술' 위험하다고?

pulmaemi 2016. 10. 11. 13:21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임신중 수술을 받는 것이 전체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임페리얼컬리지런던 연구팀이 '외과학지'에 밝힌 엄마가 비만 수술이 아닌 수술을 받은 4만7628명을 포함한 2002-2012년 사이 총 650만건 가량의 임신 기록을 분석한 결과 산모들이 가장 흔히 받은 수술은 복부와 치아, 손톱과 피부, 정형외과적 수술과 귀, 코나 인후 그리고 회음부와 유방 부위 수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전체적으로 임신중 수술을 받는 것이 출산 후유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이 있지만 이 같은 위험증가는 매우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임신중 수술 143건당 병원내 유산 한 건이 더 발생하며 수술 287건당 사산이 추가로 한 건, 수술 31건과 39건, 7962건당 각각 미숙아 출산과 저체중아 출산, 모성사망이 한 건 더 발생했다.

복부 수술의 67%는 복강경을 통한 수술이었지만 이 같은 복강경 수술은 개복수술과 비교시 유산 위험이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예정인 산모에서 이 같은 후유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인자들이 미치는 영향을 보정한 결과 비만수술이 아닌 수술이 유산과 사산, 미숙아 출산, 저체중아 출산, 제왕절개술, 모성사망 위험을 각각 0.7%, 0.4%, 3.2%, 2.6%, 4%, 0.013%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중 수술로 인한 위험이 매우 낮지만 0%는 아닌 바 가급적 다른 대안이 있을 경우에는 다른 대안적 치료를 하는 것이 낫고 하지만 충수염 같은 상황하에서는 주저하지 말고 임신중이라도 수술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