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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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음주와 연관된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호주 시드니대학 연구팀이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적당하거나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이 만성적으로 음주를 함으로 인한 해로운 건강 영향 중 일부를 해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세 이상의 3만6000명 남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종종 마시는 사람에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과 음주 연관 암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음주자들이 규칙적인 운동을 할 경우 이 같은 위험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권고 기준내나 권고기준을 약간 넘은 정도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운동을 전혀 혹은 거의 하지 않을 경우에는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 보다 연구기간중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할 위험이 16% 더 높고 암으로 사망할 위험은 4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권고기준을 훨씬 넘어 위험한 정도로 술을 마시고 운동을 거의 하지 않거나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에는 어떤 원인에서간에 사망과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 보다 각각 58%, 8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적당한 양의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권고기준내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비슷하고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단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권고기준을 훨씬 넘어 중증 음주를 하는 사람의 경우에도 규칙적인 운동을 할 경우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각각 18%, 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이 같은 양의 두 배 정도의 강도 높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할 경우에는 가이드라인내 술을 마시는 사람은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 보다 사망 위험이 오히려 10-20% 낮고 술을 과도하게 마시는 사람도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슷하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도 단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운동이 염증을 줄이고 체내 면역력을 강화시켜 음주로 인한 해로움을 상쇄시킬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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