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요즘들어 부쩍 반항적으로 변한 우리 아이

pulmaemi 2016. 8. 24. 12:44

ADHD 아동, 운동 비롯한 신체적 활동 여러모로 도움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공부를 곧 잘하던 초등학생 정모(여·10)양은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집중이 잘 안된다고 호소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요즘들어 반항적이고 학교도 부쩍 가기 싫어하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받아본 결과 ‘ADHD’라는 진단을 받았다.

주의력결핍장애증후군(ADHD)는 집중을 못하거나 과다행동을 보이는 아동들에게 내려지는 진단명이다.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일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대뇌 중추신경계의 기능 문제라는 점이 의학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핵심 증상은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 충동성이다. 실제로 ADHD를 가진 아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아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은 있지만 ‘아이에게 큰 문제가 있다’고 받아들일 만큼 심각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눈에 드러나지 않은 ‘조용한 ADHD’인 청소년기 학생들이 주의력결핍장애를 치료받지 않은 채 성인이 됐을 때 직장 생활의 어려움, 또래 관계 부적합 등의 개인적인 곤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다.

고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문수 교수는 “약물치료는 뇌의 기능을 증진시키는 약물을 투여하며 아이의 증상에 따라 다양한 약물로 맞춤 처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놀이치료는 아이가 놀면서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고 스스로 문제를 발견해 대처방식 또한 놀면서 적절히 익힐 수 있게 하는 치료법이고 인지행동치료는 아동에게 특정 상황을 스스로 대처하는 전략을 가르쳐 행동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돕는 치료법으로 아이에게 긍정적인 사고를 심어주고 효과적인 사회적 대처 기술을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동에게는 운동을 비롯한 신체적 활동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규칙을 습득하고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태권도, 수영, 축구, 야구 등과 같은 운동은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것 뿐 만 아니라 아동이 자신감을 습득하면서 정서적인 도움도 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