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푸스 예방 위해 평소 균형잡힌 식사 유지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
# 직장인 오모(여·33)씨는 최근 몇 달 동안 몸무게가 10㎏정도 줄어들고 빈혈과 두통이 생겼다. 무더운 날씨와 연이은 야근 때문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차츰 얼굴과 몸에 반점이 나타나면서 두통이 심해져 견딜 수 없게 되자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루푸스’라는 진단을 받았다.
루푸스란 다양한 자가항원에 대한 자가항체가 존재해 피부, 신장, 신경계, 폐, 심장, 조혈기관과 근육, 관절 특히 면역계를 침범해 염증 반응과 조직 손상을 초래하는 전신 자가면역 질환이다.
자가면역이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자기 자신에게 반응하고 공격하는 면역반응을 말하며 이로 인해 피부, 신장, 폐, 신경 등 다양한 장기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자가면역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전신 홍반 루푸스다.
우선 피부 증상은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양쪽 뺨에 나비 모양의 발진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적이며 그 외에도 ▲원판성 발진 ▲광과민성 ▲구강 궤양 등이 있다.
뺨에 주로 생기는 나비 모양의 발진은 편평하거나 약간 융기된 홍반을 말하며 경계가 불분명하고 코와 입술 사이의 주름의 선을 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관절통 역시 루푸스 환자에서 관찰되는 흔한 증상인데 주로 손가락과 같은 작은 관절에 부종과 통증 그리고 강직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류마티스 관절염과 증상이 유사하지만 관절의 파괴되지는 않는 점이 다르다. 일부 환자에서는 관절염의 증상 없이 단순히 관절이 아프기도 한다.
또한 신장 침범이 있을 경우 단백뇨, 혈뇨 등이 나오게 되는데 질병 초기엔 증상이 뚜렷하지 않지만 신부전이나 신증후군으로 진행될 경우 거품뇨가 보이기도 하고 하지 부종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소변의 양이 줄게 된다.
동국대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광훈 교수는 “루푸스는 다양한 치료제 및 치료 방법이 개발됐고 질병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현재 10년 생존율은 90%가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급성 악화를 적절히 치료하고 질병 활성도가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를 잘한다면 루푸스도 치료가 잘 되는 병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루푸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잡힌 식사를 유지해야하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빈혈 증상도 주의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면역질환·감염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신중 '유기염소' 노출 자폐증 발병 위험 높여 (0) | 2016.08.24 |
---|---|
코에 뿌리는 독감 백신 주사형 독감 백신 만큼 효과적 (0) | 2016.08.17 |
신종감염병과 유사 파급력 지닌 항생제 사용량 20% 낮춘다 (0) | 2016.08.12 |
밤이 되면 시야가 흐릿한 것, 피곤해서라고? (0) | 2016.08.12 |
'지카바이러스' 감염 선천성 관절 변형과도 연관 (0) | 2016.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