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하다 ‘쾅’…부상경험률 높은 종목 1등

pulmaemi 2016. 8. 12. 12:57
생활체육 참여자 57%는 부상 경험
▲생활체육 참여자 부상 경험률(그림=문체부 제공)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등산, 수영 등 생활체육 참여자 절반 이상은 부상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경험률이 높은 종목 1위는 ‘축구’ 였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5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정기적 체육활동까지 포함한 생활체육 참여자 중 절반 이상(57.3%)이 부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경험률이 높은 종목은 축구(71.3%), 격투기(66.7%), 검도(66.7%), 스노보드(64.6%), 농구(64.5) 순이었다.

주요 부상 부위는 발목(25.4%), 무릎(23.1%), 상반신(20.1%) 순이었으며, 부상 종류는 염좌(51.7%), 통증(51.0%), 찰과상(21.6%) 순으로 다쳤다.

부상에 따른 치료기간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1.3%는 2주 이내라는 대답이었다.

부상경험률, 부상의 경중, 연간 부상횟수, 치료비, 3주 이상의 가료비율 등 5개 항목을 고려한 종목 간 상대적인 부상 위험도를 분류하면 축구, 자전거, 무도스포츠, 농구, 항공스포츠가 상대적으로 안전사고 위험도가 높은 ‘적색 종목’으로 나타났다.

등산, 보디빌딩(헬스) 등의 종목은 참여율이 높으면서도 사고 위험성이 어느 정도 존재하는 ‘황색 종목’으로 분류됐고, ‘녹색 종목’으로는 스케이팅, 배드민턴, 수영 등이 꼽혔다.

부상의 직접적인 원인은 무리한 동작과 미끄러져 넘어짐, 사람과 충돌, 시설과 충돌 때문이었다.

▲생활체육 참여자 부상 치료비 개인 부담액(그림=문체부 제공)



부상자의 73.9%는 치료비용을 개인이 부담했다. 치료비는 1인, 1건당 5만47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비용의 개인 부담금액을 종목별로 살펴보면 항공스포츠(9만8021원), 승마(8만3856원), 보디빌딩(헬스)(7만7105월) 순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볼링(2만4680원), 요가(3만6805원), 탁구(3만6917원)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참여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종목의 안전수칙을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25.7%인 반면, 잘 알지 못하는 비율은 30.9%로 더 높았다.

또한 응답자의 68.3%는 스포츠안전사고에 대비한 교육의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었으나 실제 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비율은 36.9%로 필요성을 체감하는 비율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