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위암은 한국인 암 발생 1위지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예방이 가능합니다. 규칙적으로 위내시경을 받은 사람은 위암이 발견되더라도 96%가 완치가 가능한 1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주일 전 위암 수술을 받은 60대 남성입니다. 정기 검진에서 위 내시경을 통해 위암 판정을 받았는데, 다행히 1기였습니다.
<인터뷰>
이정오 (1기 위암 환자) : "그런 것을 일찍 발견했으니까 살 수 있는 것 아니에요. 고생은 하더라도. 그러니까 행운아죠." 이처럼 정기적으로 위내시경을 받으면 조기에 위암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국립암센터에서 위암 판정을 받은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최소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을 받은 사람은 96%가 1기인 상태에서 발견됐지만, 불규칙하게 검사를 받은 사람은 1기가 71%에 그쳤습니다.
1기, 즉 조기 위암은 완치율이 90%를 넘을 만큼 치료효과가 좋습니다. 특히, 1기 중에서도 위점막에만 암세포가 국한돼 있는 경우 배를 열지 않고 내시경을 통해 위암을 절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남수연 (국립암센터 소화기내과) : "조기 위암 중에 위벽의 가장 바깥쪽을 침범하는 경우와 좀 더 깊은 곳을 침범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장 바깥쪽을 침범하는 경우에 내시경 절제술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을 받은 사람은 54%에서 내시경 위암절제술이 가능했습니다.
대한소화기학회는 40살 이상 성인의 경우 적어도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건강과학] 이충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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