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언젠가부터 삐딱하게 서 있는 자세가 편해졌다

pulmaemi 2016. 7. 1. 12:53

척추측만증 예방 위해 평소 자세 바로 하는 것 중요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중학생 이모(남·14)군은 얼마 전부터 똑바로 서있는 자세가 아닌 한 쪽으로 삐딱하게 허리를 구부정하게 서 있는 자세가 편하기도 하고 멋져 보인다. 이같은 자세를 매일 취하던 중 얼마 전부터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부모님 손에 이끌려 병원을 찾은 이군은 ‘척추측만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C자형’이나 ‘S자형’으로 휘어져서 몸이 좌우로 기울거나 돌아가 변형되는 증상을 말한다.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의 척추측만증은 원인을 알 수 없으며 이런 경우를 특발성 척추 측만증이라고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태아 때 척추 생성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발생한 척추 측만증은 선천성 척추 측만증이라고 말한다.

이 밖에도 중추 신경계나 신경학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신경 근육성 척추 측만증, 신경 섬유종에 의한 척추 측만증과 마르팡 증후군 등 여러 증후군에 동반된 척추 측만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측만의 정도가 심하고 앞으로 성장의 기간이 충분히 남아 있는 연령이라면 측만은 점점 심해져 심장과 폐의 기능장애가 올 수 있고 심하게 휘어진 척추부위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이춘성 교수는 “척추측만증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풍부한 치료경험을 갖춘 의료진에게 질환의 정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세를 바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수영 등 허리근력을 강화해주는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척추를 바로잡아주는 효과를 볼 수 있고 척추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