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치주 치료를 하지 않은 상태로 임플란트를 식립했을 때 인접 치아의 염증으로 인해 임플란트의 골유착이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그 위험성은 임플란트 지연 식립보다 즉시 식립에서 더욱 크게 나타났다.
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구영, 김성태 교수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주위가 건강한 치아에 심은 임플란트는 골유착이 모두 성공적이었지만, 인접치아에 치주염이 있는 경우는 33%가 골유착이 일어나지 않고 실패했다. 이런 경향은 뼈와 임플란트의 접촉정도와 주위의 치조골의 흡수정도를 비교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구영 교수는 “인접 치아가 건강해야 임플란트도 성공할 수 있다는 매우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실제 임상에서 소홀히 다루기 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구영 교수 (사진=서울대치과병원 제공) |
이어 “이번 연구는 기본적인 내용을 처음으로 동물실험을 통해 증명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임플란트 식립에 앞서, 주위의 자연치아들에 대한 치주치료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논문은 치주과학 분야의 세계최고의 학술지인 미국 치주과학회지 온라인 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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