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발치 후 심한 운동 피하고 충분한 휴식 취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대학생 최모(22·여)양은 어느 날부터 갑자기 시작된 어금니 뒤쪽의 통증으로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처음에는 ‘이러다 말겠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 오다 점차 통증이 심해지자 병원을 찾았고 그동안 애물단지 같았던 ‘사랑니’를 발치했다.
사랑니는 입 안에서 가장 늦게 나오는 치아로 지치(wisdom tooth)라고도 불린다.
이는 다른 치아에 비해 크기나 형태가 매우 다양하다. 사랑니는 똑바로 나지 않고 기울거나 누워 있는 경우에는 잇몸에 파묻히는 부분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물 찌꺼기가 잇몸과 사랑니 사이에 끼기 쉽고 사랑니 부위에 칫솔이 잘 닿지 않아 썩을 경우가 많다.
청소가 잘 되지 않아 세균 증식으로 인한 염증이 생기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지며 감염은 잇몸이 붓거나 아프게 되면서 느끼게 된다. 만약 윗턱의 사랑니가 부은 잇몸 위를 씹게 되면 더 많은 불편감이 생기게 된다.
정상적으로 위치한 사랑니까지 모두 발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문제가 없는 경우 치과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적절한 관리를 받으면 된다.
그러나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거나 잇몸 아래쪽에 매복된 경우 잇몸이 붓거나 충치가 생길 수 있고 턱뼈 안에 낭종이 생길 수 있어 이럴 경우는 사랑니를 발치하는 것이 좋다.
서울대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명훈 교수는 "사랑니는 일반 치과에서 X-ray 검사로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편감이 없더라도 평소 주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 구강위생 관리를 받으면서 검진으로 조기발견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사랑니 발치 후에는 심한 운동은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금주를 하는 것이다. 발치 후에 출혈이 있을 수 있으므로 등산을 삼가고 흡연이나 빨대를 세게 빠는 등 음압이 생기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또한 일주일간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음식위주로 식사를 하며 껌을 씹거나 이 뽑은 자리에 혀를 대는 등 자극을 주는 것은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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