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예방 위해 평소 규칙적인 운동 및 스트레스 받지 않아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평소 머리가 자주 아파 종종 진통제를 복용해오던 직장인 박모(남·38)씨는 최근 그 증상이 심해져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지끈거림이 멈추지 않았고 진통제를 먹어도 그때뿐인 것을 며칠 반복하자 급기야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다.
두통이란 아주 흔한 증상으로 전체 인구의 90 퍼센트 이상은 이를 경험한다. 편두통 역시 성인 여성의 10-20%, 성인 남성의 5-10%가 가지고 있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과거에는 편두통이 뇌혈관의 급격한 수축에 따라오는 반사적인 확장에 의해 시각장애 등의 중추신경계의 전조증상과 뒤따라오는 격렬한 두통이 특징인 질환으로 생각되어져 왔으나 최근에는 뇌의 기능적 이상, 유전적 이상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두통이 오기 전에 나타나는 증상(전조)의 유무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는데 이 중 전조가 없는 편두통이 더 흔하며 전조가 동반되는 편두통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전조 증상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갑자기 눈앞의 시야가 보이지 않거나 지그재그 모양의 불빛이 번지는 등 시각증상이 가장 흔하다.
이외에도 얼굴이 저리거나 느낌이 이상해지고 발음이 어려워지며, 어지럼증, 이명, 청력손실, 보행장애,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팔다리가 마비되는 것 같은 느낌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편두통 환자에서 나타나는 어지럼증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발작적으로 일정기간 동안 비교적 심하게 나타나는 어지럼증과 평상시에도 지속되는 심하지 않은 어지럼증이 있다.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격렬한 어지럼증은 환자를 가장 심하게 괴롭히는 증상으로 그 빈도는 하루에 수 회, 또는 한 달에 한 번, 1년에 몇 번 등의 다양한 간격으로 나타날 수 있다.
편두통성 어지럼증의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대부분의 환자에서 편두통과 어지럼증이 동시에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환자들이 어지럼증과 편두통과의 연관관계를 인지하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문연실 교수는 “편두통성 어지럼증은 조용하고 어두운 곳에서 쉬며 어지럼증 및 자율신경계 증세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지러운 발작이 자주 반복되는 경우에는 예방적인 차원에서 약을 복용할 수도 있으며 이외에도 발작을 유발하는 식이, 환경, 스트레스 등의 조절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편두통성 어지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걷는 운동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가능한 일상생활의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명상이나 요가 등이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방십자인대 관련 ‘경골 터널’ 위치확보기법 개발 (0) | 2016.06.02 |
---|---|
'편두통' 심혈관질환 발병·사망 위험 높여 (0) | 2016.06.02 |
만성요통 치료 지침 발표…“통증 유발점 주사 권고하지 않는다” (0) | 2016.05.30 |
[건강칼럼] 요통, 퇴행성관절염 다음으로 많은 만성통증의 원인은 ‘이것’ (0) | 2016.05.27 |
식약처, 인공관절 수술 후 관리법 안내 리플릿 발간 (0) | 2016.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