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증 예방 위해 고열량, 고단백질, 고지방 섭취 제한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평소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직장인 장모(여·34)씨는 식후 갑자기 발생한 심한 오른쪽 복부 통증과
오른쪽 어깨와 등 부위의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담석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장씨는 평소 건강하다고 자부했던 터라 갑작스런 담석증 이라는
말에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담석증이란 담낭(쓸개)나 담관(쓸개관)에 돌조각 같은 물질이 생기는 질환이다. 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했다가 필요시 분비하는 역할을 하고 담즙은 십이지장에서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
담즙이 너무 많은 콜레스테롤,
담즙산염을 포함하게 되면 담즙이 쌓이고 단단하게 굳어 담석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담낭이 완전히 담즙을 배출하지 못하거나 담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도 담석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질환은 아무런 증상을 일으키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담석이 담즙의 배출을 막고 흐름을
방해하는 경우 담석의 위치에 따라서 통증, 발열, 황달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의 위치는 주로 상복부 또는 우상복부에 나타나며 때로는 등이나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열이 나는 것은 담석에 의해 염증이
발생했음을 의미하며 염증이 심한 경우 혈압이 떨어지거나 정신이 혼미해지는 소견까지 보일 수 있다. 또한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보이는 황달 증상이나
소변이 까맣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천영국 교수는 “담석증은 고위험 증상을 알고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데 일차적 예방으로 비만과 좌식생활을 피해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키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열량, 고단백질, 고지방의 섭취를 제한하고 채소를 통해 비타민이나 섬유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 평소 과식을 피하고
콜레스테롤이 많은 계란 노른자나 오징어, 새우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소화기계 질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염증성 장질환 증가 (0) | 2016.05.24 |
---|---|
여가생활 신체활동 많이 하면 각종 '암' 발병 예방 (0) | 2016.05.18 |
[계절별 건강상식] 갑자기 찾아온 견디지 못할 정도의 복통 (0) | 2016.04.12 |
[건강칼럼] 생활습관 개선으로 극복할 수 있는 위장질환 (0) | 2016.03.28 |
식사 후 불쾌한 더부룩함으로 괴롭다 (0) | 2016.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