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 위해 평소 규칙적 운동하고 흡연 삼가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몇 년 전 은퇴한 박모(남·70)씨는 얼마 전부터 기억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달달 외울
정도로 읽었던 서적을 펴도 집중이 안 되고 잘 아는 사람의 이름도 떠오르지 않았다.
예전에 다니던 장소도 잊어버리고 10분 전
딸에게 전화한 것도 잊어버리고 다시 전화를 거는 일까지 생겼다. 아울러 자주 우울해 하거나 흥분하고 화를 내기도 한다.
치매란
기억력 장애와 함께 실어증, 실행증, 집행기능의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런 장애가 사회적, 직업적 기능에 중대한 지장을 주는 경우이다.
이 질환의 증상들은 원인 질환의 종류 및 정도에 따라 다른데 아주 가벼운 기억장애부터 매우 심한 행동장애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상생활은 비교적 정상적으로 수행하지만 뚜렷한 건망증이 있는 상태를 ‘경도인지 장애’라고 하는데 경도 인지장애는 매년
10~15%가 치매로 진행되기 때문에 치매의 위험인자로 불린다.
모든
치매 환자에게서 공통으로 보이는 증상은 기억장애와 사고력, 추리력, 언어능력 등의 영역에서 동시에 장애를 보이는 것이며 인격 장애, 공격성,
성격의 변화와 비정상적인 행동들도 치매가 진행됨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태 교수는
”기억력 감퇴나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하는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나이 탓이라고만 생각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치매 초기증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억력 저하나 인지장애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 치매선별검사를 통해 치매 가능성을 체크하고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혈관 건강을 관리에 신경써야하며 고혈압, 당뇨병,
콜레스테롤 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을 없애는 것이 좋다.
또한 걷기, 달리기, 수영 등 다양한 유산소 운동 및 규칙적인
생활유지는 물론 심폐기능을 저하시키는 흡연 역시 삼가는 편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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