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계 질환

식사 후 불쾌한 더부룩함으로 괴롭다

pulmaemi 2016. 3. 16. 13:30

소화불량, 증상 유발·악화시키는 요인 피하는 것 중요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직장인 강모(남·34)씨는 화창해진 날씨와 달리 얼마 전부터 나타난 두통과 식후 불쾌한 더부룩함, 졸음 때문에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다. 몸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느낀 강씨는 가까운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소화불량’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소화불량이란 소화기관의 기능장애와 관련해 주로 상복부 중앙에 소화 장애 증세가 있는 경우를 지칭한다. 이는 한 가지 증상만 일컫는 것이 아니며 속쓰림, 조기 포만감, 만복감, 상복부 팽만감, 구역 등의 여러 증상을 포함한다.

이는 상복부의 통증, 식후 불쾌한 더부룩함, 조금만 먹어도 꽉 찬 듯한 느낌과 같은 증상을 포함하는데 일년에 전체 일반 인구의 25%에서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원인 질환은 무척 다양한데 소화성 궤양, 위식도 역류증, 담석에 의한 산통 등의 흔한 양성 질환뿐 아니라 식도암이나 위암도 소화불량 증상을 보인다.

따라서 소화불량 증상이 나이가 들어서 나타난 경우나 체중 감소나 구토, 연하 곤란, 토혈 등과 같은 증상과 동반된 경우에는 위내시경을 통해 원인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승우 교수는 “소화가 잘 안될 때 흔히 복용하는 소화제는 크게 ‘소화효소제’와 ‘위장관 운동 개선제’로 분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내 음식물을 분해하는데 필요한 소화효소가 부족한 경우에는 소화효소제, 위의 기능이 떨어져 복부팽만감, 불쾌감, 복통,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위장관 운동 개선제를 복용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부분의 소화불량증은 대개 증상이 심하지 않으며 간헐적으로 나타나곤 하는데 우선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음식, 정서적 사건, 또는 환경적 요인들을 밝혀내고 이를 피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