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계 질환

[계절별 건강상식] 시간이 지나도 멎지 않는 기침, 단순 감기라고?

pulmaemi 2016. 2. 16. 14:29

결핵 예방 위해 기침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손 씻는 것 중요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직장인 윤모(여·35)씨는 최근 날씨가 추워진데다 업무 스트레스가 많아 지독한 감기몸살을 앓았다. 몸살 기운은 나아졌는데 기침이 멎지 않자 약국에서 추가로 기침약을 사다 먹기 시작했지만 기침이 더욱 심해져 병원을 찾은 결과 생각지도 못한 ‘결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결핵이란 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한 공기매개 감염질환으로 항결핵제 개발 이전에는 50% 이상이 사망했으나 현재 항결핵제가 개발돼 사용중이다.

이는 신체 여러 부분을 침범하나 결핵에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며 약 10%에서 결핵으로 발병하는데 대부분의 환자는 폐결핵으로 발병, 성인은 폐외결핵이 10~15% 정도이다.

이 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인 기침은 감기, 기관지염 등 다른 호흡기 질환에서도 쉽게 관찰되기 때문에 감기로 오인하고 지나칠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최소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을 의심하고 반드시 결핵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또한 결핵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개인 스스로가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손수건,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도록 하며 기침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결핵예방접종(BCG접종)은 소아의 심각한 중증 결핵예방을 위해 접종하는 것으로 예방접종만으로 결핵이 평생 동안 예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꼭 알아둬야 할 것이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