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AIDS 환자 10명중 6명 약발 안 듣는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AIDS 바이러스 균주가 항바이러스 약물에 점점 더 내성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이 '란셋감염학저널'에 밝힌 전 세계적으로 2000명의 AIDS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AIDS 바이러스가 일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병자의 60%에서 테노포비르(tenofovir) 라는 약물에 내성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12년 시작 종료시까지 4년이 걸린 연구로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AIDS에 걸린 환자들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아프리카의 경우 환자의 60%가 테노포비르에 내성을 보인 반면 유럽에서는 20%가 내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프리카에서 테노포비르에 대해 적절하게 사용되지 않아 바이러스가 약물에 내성이 생기게 만들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