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조증 예방 위해 입 마르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하는 것 좋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주부 이모(여·54)씨는 최근 날씨가 건조하고 쌀쌀해지면서 계속 침이 마르는가 하면 혀가 건조해 갈라지곤 한다. 최근에는 입안의 건조함으로 자다가 깨는 날이 많아져 오전에는 꾸벅꾸벅 졸기 일쑤다.
구강건조증이란 침샘에서 너무 적은 양의 침이 나와 입안이 마른다고 느끼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이 같은 구강건조증은 침을 분비하는 침샘기관에 문제가 생긴 경우와 약물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그리고 빈혈이나 당뇨 등의 증상이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연령별로 봤을 때는 나이가 들수록 구강건조증이 심해진다. 나이를 먹을수록 타액 분비량이 감소할 뿐 아니라 고혈압 치료제와 같이 약물복용 또한 늘어나기 때문이다.
구강건조증이 지속되면 침의 세정작용이 적어져 입 냄새가 심해지고 충치나 치주염 등이 잘 생길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윤활작용의 부족으로 구강점막이 헐거나 염증이 잘 발생하고 작열감 등의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아울러 음식물에 들어있는 성분들을 녹여 맛을 느끼게 하는 작용이 떨어지기 때문에 음식 맛이 이상하게 여겨지거나 맛을 제대로 못 느끼는 것도 구강건조증의 증상이다.
전남대 치과병원 구강내과 김병국 교수는 “구강건조증 환자들은 대개 입 냄새가 나고 입안이 끈적끈적해져서 말하기가 힘들어질 수 있으므로 이로 인해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고 심지어는 우울증까지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강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개선 하는 것이 좋은데 침의 분비 자체가 부족한 경우 껌을 씹어서 침의 분비를 유도하거나 구강을 청결하게 하고 입이 마르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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