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류마티스학회, 통풍 관련 데이터분석 3대 통풍 위험 요소 발표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통풍환자에서 고혈압, 당뇨 등 만성대사성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국내·외 통풍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3대 통풍 위험요소를 9일 발표했다.
통풍은 요산이 몸에서 많이 생성되거나 소변을 통한 배출이 저하돼 관절이나 관절주변인대에 요산결정체가 쌓여 발생한다.
이는 침범된 관절에 통증이 갑자기 발생했다가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에 적극적인 진단 및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관절의 광범위한 손상과 기형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높은 농도의 혈중 요산으로 인해 콩팥에 돌이 생기거나 신기능 악화 및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라는 뜻을 가진 만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므로 조기에 진단받고 꾸준히 치료해 장기간 고통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류마티스학회는 국내·외 통풍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3대 통풍 위험요소를 발표하고 주의를 촉구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0년에서 2014년까지 통풍환자수 자료 분석 결과 통풍환자는 2010년 22만1816명에서 2014년 30만8937명으로 최근 5년간 8만7000여명이 증가해 39% 증가했다.
2014년 기준 전체 통풍환자 중 남성환자가 28만2599명으로 90% 이상이며 이들 중 절반이 40~50대였다. 40~50대 남성 통풍 환자수는 2010년대비 3만9000명 이상 늘었다.
혈중 요산 농도가 높을수록 통풍위험도가 증가하는데 같은 농도이면 남자가 여자보다 위험도가 높다.
남성은 콩팥에서 요산제거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지만 여성은 폐경이전까지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40대 이상 남자라면 통풍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또한 통풍환자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대사성 질환 동반여부를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대한류마티스학회지에 발표된 ‘한국인 통풍환자의 진단 및 치료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대사성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았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군데의 대학병원에서 통풍으로 진단 받고 치료 중인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임상적 특성을 살펴본 결과 과거력상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는 고혈압이 36%, 당뇨병 11%, 협심증8.1%, 심부전 6.6%, 고지혈증 4.4%, 기타 14.7% 순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당뇨병, 협심증, 심부전, 고지혈증 모두 만성대사성 질환에 포함된다.
아울러 대한류마티스학회지에 발표된 ‘통풍환자에서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에 대한 연구’에서도 통풍환자 중 만성대사성질환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64명의 통풍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42.2%가 만성대사성질환 환자로 만성대사성질환이 있는 경우 고중성지방혈증, 고혈압, 저고밀도지단백혈증, 고혈당 등의 순으로 많았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심승철 홍보이사는 “통풍은 방치 할 경우 관절의 파괴뿐만 아니라 만성대사성질환과 신부전 등 전신적인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으며 또한 만성대사성질환 환자들은 요산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통풍의 조기발견을 통한 치료와 만성대사성질환이 동반돼있지 않은지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고혈압 환자 등에서 사용하는 아스피린이나 이뇨제는 요산농도를 증가시켜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약제사용 시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에 나타나는 통증 중에서도 엄지발가락 통증이 있다면 통풍을 의심해봐야 한다. 통풍의 첫 증상은 56~78%가 엄지발가락으로 가장 많고 발등 25~50%, 발목 18~60%, 팔 13~46%, 손가락 6~25%으로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이 여성에서, 손가락관절에서 통증이 흔히 발생하는 것과 반대로 남성에게서 흔한 통풍은 주로 발부위에서 증상이 많이 나타나므로 발부위의 통증이 있는 남성은 방치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통풍은 요산수치가 상승되고 10년 정도 지난 뒤 증상이 나타나는데 식생활의 서구화로 20-30대부터 요산이 증가하면서 40대에 이르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40대에 이르면 건강검진을 고려하는데 건강검진 시 요산수치가 높게 나온다면 정기적으로 요산수치 변화를 관찰하고 관절 통증이 나타난다면 바로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통풍은 평소 음식섭취와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비만인 경우 지방과 칼로리를 제한해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급격한 체중감량은 오히려 통풍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서서히 감량하는 것이 좋다.
조심해야 할 음식으로는 퓨린이 많이 함유돼 있는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및 내장류와 고등어, 꽁치류의 생선 및 조개류, 술 등이 잘 알려져 있으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육류나 어류섭취를 완전히 금하지는 않는다.
술은 요산이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하므로 금주해야 하며 최근에는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액상과당이 요산을 올린다고 알려져 있다.
권장음식은 지방이 적은 음식, 저지방유제품, 야채 등이다. 블랙커피와 비타민 C는 통풍의 위험도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는 요산의 배설을 촉진시키는데 다만 설탕이나 크림이 함유된 커피는 오히려 혈중 요산농도를 올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대한류마티스학회 고은미 이사장은 “통풍의 통증은 갑자기 발생했다가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에 방치하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남성이면서 만성대사성 질환이 있고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있으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초기부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생활습관 및 식습관과 관련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관리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통풍환자에서 고혈압, 당뇨 등 만성대사성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국내·외 통풍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3대 통풍 위험요소를 9일 발표했다.
통풍은 요산이 몸에서 많이 생성되거나 소변을 통한 배출이 저하돼 관절이나 관절주변인대에 요산결정체가 쌓여 발생한다.
이는 침범된 관절에 통증이 갑자기 발생했다가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에 적극적인 진단 및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관절의 광범위한 손상과 기형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높은 농도의 혈중 요산으로 인해 콩팥에 돌이 생기거나 신기능 악화 및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라는 뜻을 가진 만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므로 조기에 진단받고 꾸준히 치료해 장기간 고통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류마티스학회는 국내·외 통풍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3대 통풍 위험요소를 발표하고 주의를 촉구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0년에서 2014년까지 통풍환자수 자료 분석 결과 통풍환자는 2010년 22만1816명에서 2014년 30만8937명으로 최근 5년간 8만7000여명이 증가해 39% 증가했다.
2014년 기준 전체 통풍환자 중 남성환자가 28만2599명으로 90% 이상이며 이들 중 절반이 40~50대였다. 40~50대 남성 통풍 환자수는 2010년대비 3만9000명 이상 늘었다.
혈중 요산 농도가 높을수록 통풍위험도가 증가하는데 같은 농도이면 남자가 여자보다 위험도가 높다.
남성은 콩팥에서 요산제거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지만 여성은 폐경이전까지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40대 이상 남자라면 통풍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또한 통풍환자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대사성 질환 동반여부를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대한류마티스학회지에 발표된 ‘한국인 통풍환자의 진단 및 치료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대사성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았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군데의 대학병원에서 통풍으로 진단 받고 치료 중인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임상적 특성을 살펴본 결과 과거력상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는 고혈압이 36%, 당뇨병 11%, 협심증8.1%, 심부전 6.6%, 고지혈증 4.4%, 기타 14.7% 순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당뇨병, 협심증, 심부전, 고지혈증 모두 만성대사성 질환에 포함된다.
아울러 대한류마티스학회지에 발표된 ‘통풍환자에서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에 대한 연구’에서도 통풍환자 중 만성대사성질환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64명의 통풍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42.2%가 만성대사성질환 환자로 만성대사성질환이 있는 경우 고중성지방혈증, 고혈압, 저고밀도지단백혈증, 고혈당 등의 순으로 많았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심승철 홍보이사는 “통풍은 방치 할 경우 관절의 파괴뿐만 아니라 만성대사성질환과 신부전 등 전신적인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으며 또한 만성대사성질환 환자들은 요산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통풍의 조기발견을 통한 치료와 만성대사성질환이 동반돼있지 않은지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고혈압 환자 등에서 사용하는 아스피린이나 이뇨제는 요산농도를 증가시켜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약제사용 시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에 나타나는 통증 중에서도 엄지발가락 통증이 있다면 통풍을 의심해봐야 한다. 통풍의 첫 증상은 56~78%가 엄지발가락으로 가장 많고 발등 25~50%, 발목 18~60%, 팔 13~46%, 손가락 6~25%으로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이 여성에서, 손가락관절에서 통증이 흔히 발생하는 것과 반대로 남성에게서 흔한 통풍은 주로 발부위에서 증상이 많이 나타나므로 발부위의 통증이 있는 남성은 방치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통풍은 요산수치가 상승되고 10년 정도 지난 뒤 증상이 나타나는데 식생활의 서구화로 20-30대부터 요산이 증가하면서 40대에 이르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40대에 이르면 건강검진을 고려하는데 건강검진 시 요산수치가 높게 나온다면 정기적으로 요산수치 변화를 관찰하고 관절 통증이 나타난다면 바로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통풍은 평소 음식섭취와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비만인 경우 지방과 칼로리를 제한해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급격한 체중감량은 오히려 통풍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서서히 감량하는 것이 좋다.
조심해야 할 음식으로는 퓨린이 많이 함유돼 있는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및 내장류와 고등어, 꽁치류의 생선 및 조개류, 술 등이 잘 알려져 있으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육류나 어류섭취를 완전히 금하지는 않는다.
술은 요산이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하므로 금주해야 하며 최근에는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액상과당이 요산을 올린다고 알려져 있다.
권장음식은 지방이 적은 음식, 저지방유제품, 야채 등이다. 블랙커피와 비타민 C는 통풍의 위험도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는 요산의 배설을 촉진시키는데 다만 설탕이나 크림이 함유된 커피는 오히려 혈중 요산농도를 올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대한류마티스학회 고은미 이사장은 “통풍의 통증은 갑자기 발생했다가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에 방치하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남성이면서 만성대사성 질환이 있고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있으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초기부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생활습관 및 식습관과 관련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관리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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