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갑자기 나타난 견디지 못할 정도의 복통

pulmaemi 2015. 11. 11. 08:10

담석증 예방 위해 비만 및 좌식생활 피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회사원 장모(여·30)씨는 얼마 전부터 간혹 배가 아프긴 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금세 사라지곤 했기에 단순 위염이나 배탈 정도로 여겼다. 그런데 지난 새벽, 갑자기 견디지 못할 정도의 복통으로 급기야 응급실을 찾았고 검사 결과 ‘담석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담석은 담즙 내 구성 성분이 담낭이나 담관 내에서 응결 및 침착돼 형성된 물질을 말한다.  

담석증이란 담석이 담낭 경부, 담낭관 혹은 총담관으로 이동해 염증이나 폐쇄를 일으켜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같은 담석이 생성되는 원인은 비정상적으로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령 ▲고지방의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및 체중 감소 ▲임신 등을 위험인자로 볼 수 있다.

이는 담석이 담관을 막거나 염증이 생길 때까지는 특별한 증상이나 징후가 없다. 다만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 후의 소화 불량 ▲우상복부 불편감 ▲정상인보다 심한 식후 트림 등이 있을 수 있다. 

담도계를 담석이 막으면 심와부를 비롯해 우상복부, 견갑골 하부 등에 담석산통이 생기며 ▲극심한 동통 ▲빈맥 ▲발한 ▲오심 ▲구토 ▲뒤척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총담관이 폐쇄되면 황달이 생기고 회색 대변을 보며 지방과 지용성 비타민(A, D ,E, K)의 흡수에 장애가 발생한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천영국 교수는 "담석의 크기가 20mm 이상인 거대 담석의 경우에는 최근 레이저를 이용한 담도결석 쇄석술이 개발돼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석증은 고위험 증상을 알고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데 일차적 예방으로 비만과 좌식생활을 피해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키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