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마크로라이드' 항생제 사용 선천성기형과 무관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아지트로마이신, 에르스로마이신, 테트라사이클린 같은 마크로라이드(Macrolides) 계통의 항생제 약물들이 태아 발달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산모들 중 수 천명이 임신중 항생제 처방을 받으며 출산 예정인 여성 10명중 4명 가량이 임신 중 어느 기간 동안 항생제를 사용하는 바 마크로라이드는 페니실린과 더불어 가장 널리 사용되는 항생제이다.

임신중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 사용에 대해 연구한 이전 연구들은 일치된 결과를 보이지 않은 바 일부 연구에서는 마크로라이드 항생제가 심혈관이상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다른 연구에서는 임신중 이 같은 항생제 사용이 간질이나 뇌성마비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2일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연구팀이 밝힌 13만5839만건의 임신을 분석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마크로라이드 항생제 사용이 임신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태아가 페니실린을 사용한 그룹과 마크로라이드를 사용한 그룹과 선천성기형 발병 위험에 있어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종종 선천성기형을 유발하곤 하는 클라미디아 감염에 마크로라이드가 종종 처방되는 등 약물 자체보다는 마크로라이드가 처방되는 질병적 이유로 마크로라이드 사용으로 인한 선천성기형 발병에 대한 걱정이 제기되어 왔을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