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여자들의 ‘그날’, 누구나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

pulmaemi 2015. 10. 26. 08:06

생리통 심할 경우 동반질환유무 확인하는 것 좋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여자들은 한 달에 한번 그날만 되면 생리통이 심해 일상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질환이라 생각하지 않고 여자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라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실시해야 하는 부인과 질환이다. 

생리통이란 통증이 심한 월경을 의미한다. 이는 약한 통증으로부터 진통약이 필요할 정도의 심한 통증까지 모든 정도의 통증을 포함하는데 보통 월경이 시작되기 전 혹은 수 시간 내에 발생하며 기간은 1~2일간 지속되고 72시간을 경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는 골반 내 병리적인 원인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생리통과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 골반 내 병변으로 인해 유발되는 이차성 생리통으로 나눌 수 있다.

일차성 생리통은 대개 초경 후 1~2년 후에 배란 주기가 이미 형성된 다음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 월경직전이나 직후에 시작돼 48시간 내지 72시간 지속된다. 통증은 치골상부의 경련통 형태로 나타나며 요천추 부위 통증, 구토, 상복부 압통 등도 동반될 수 있다. 

이차성 생리통은 초경이 지난 후에 발생하며 자궁 내막증이 가장 많은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대개 월경 시작 1~2주일 전부터 시작돼 월경이 끝난 며칠 후까지도 지속된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윤종률 교수는 “생리통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동반질환유무를 확인해야 하며 일차성인지 이차성인지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