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망자 10명 중 8명 '만성질환'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 예방관리 포럼 개최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우리나라 사망인구 중 대다수가 만성질환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오는 21일 서울 가톨릭의대 생명연구원에서 ‘제5차 만성질환 예방관리 포럼’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질본을 비롯해 시도 및 시·군·구 사업담당자, 유관기관 및 학계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해 국가 만성질환 예방관리 정책 방향과 해외 만성질환 관리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만성질환 주요 현황 통계집인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발간·배포해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포럼에 앞서 공개된 통계집에 따르면, 국내 만성질환에는 순환기계질환, 당뇨병, 만성 하기도질환, 암 등이 있으며 전체 사망의 81%를 차지할 뿐 아니라 사망원인질병 상위 10위 중 7개가 만성질환인 것을 확인 할 수 있어 주요 만성질환에 대한 관리가 중요함을 보여준다.

반면, 남성흡연율은 여전히 40%가 넘고, 고위험음주율은 12.5%에 육박해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흡연, 음주 등의 관리는 오히려 미흡하거나 악화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적절히 관리하면 더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등은 치료율과 합병증 관리율 등이 미진한 상황이다.

이 외에도 성인 10명 중 3명이 고혈압 환자인데 반면 치료율은 58.6%에 불과했으며,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는 지난 2005년(8.0%)부터 지속적으로 늘어나 올해에는 전체 성인의 14.9%에 달하는 것을 확인됐다.

질본은 이러한 만성질환의 현안을 알리고 올바른 예방관리방법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만성질환 예방관리 캠페인을 추진하고 일반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9월 첫 주를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으로 지정해 전국 지자체 및 민간기관이 함께 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며, 심뇌혈관질환 등의 4개 주요 만성질환을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만성질환 종합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