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병

푹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가 않다?

pulmaemi 2015. 8. 20. 10:30

만성피로증후군 예방 위해 규칙적 운동으로 기본 체력 유지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아침에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가 않고 어깨나 목, 허리 등의 근육이 뭉치고 무거운 느낌이 가시지 않는다면 많은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생활질환인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피로는 원인에 관계없이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서 최소한 1개월 이상 계속되면 지속성 피로,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에는 만성피로라고 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잠깐의 휴식으로 회복되는 일과성 피로와 달리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으면서 환자를 매우 쇠약하게 만드는 피로가 지속된다. 또한 이전에 일상적으로 했던 활동에 심각한 제한을 야기한다.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관련 질환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포함한 각종 감염증, 일과성 외상 혹은 충격, 극심한 스트레스, 독성 물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만성피로를 방치하면 단순히 피로하고 무기력한 상태 외에 다른 여러 증상도 동반하게 된다. 뒷목이 뻣뻣하고 어깨가 항상 무거우며 잦은 두통이 발생하거나 설사와 변비를 반복하는 과민성 대장 증세가 생긴다든지 전에 없던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감기에 잘 걸리는 등 면역력이 약해지고 추위나 더위를 못 참거나 갑작스럽게 허기가 지는 저혈당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아울러 지속되는 만성피로는 수면장애, 우울증, 불안증 등도 유발해 정신과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김홍배 교수는 “만성피로증후군의 치료를 위해서는 피로의 흔한 원인이 있지는 않은지에 대한 평가부터 해야 하는데 먼저 복용하는 약품의 용량 및 투약스케줄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로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심폐질환이나 신장질환 암 등의 기저 질환 여부 확인을 위해 진료가 필요하며 이때는 면역학적, 혈청학적, 내분비적, 영상의학적 검사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만성피로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와 피로로부터의 해방일 것이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기본 체력을 유지해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