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싼 병원 대신 비타민 의존' 급증

"난 의료보험이 없어서 병원을 갈 수가 없어요. 너무 비싸거든요. 그래서 비타민에 의존하기로 했어요."

뉴욕 맨하탄에 거주하는 실직자 재클린 크레이스(40) 씨의 하소연이다.

경기침체로 수익이 줄어든데다 실직자도 늘면서 병원을 찾기 보다 비타민과 영양 보조식품으로 버티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미국 인포메이션 리소시즈 사와 닐슨 사에 의하면 작년 10~12월 비타민 판매는 8% 증가(전년 동기 대비)했으며 기침ㆍ감기 치료약과 진통제 등 기타 약품들의 판매도 늘어났다.

미국 비타민 숍 사의 톰 톨워시 회장은 "비싼 의료보험 비용과 높은 실업률로 인해 사람들은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으며 새로운 건강 관리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학협회 에드워드 랭스턴 전 협회장은 이에 대해 "건강보조식품은 만병통치약이나 기존 치유를 대신할 대체물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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