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30.8%, 30대 23.7%, 40대 19.2% 순으로 20∼40대가 약 74% 차지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지난해 에이즈(HIV/AIDS)에 감염됐다고 신고된 한국인이 10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신고·보고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후천성면역결핍증(HIV/AIDS) 현황을 집계·분석한 ‘2014 HIV/AIDS 신고현황 연보’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2014년에는 총 1191명의 HIV/AIDS 감염인이 신고 됐으며 이를 특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1100명(92.4%), 여성 91명(7.6%)으로 12.1:1의 성비이고 20대가 367명(30.8%)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82명(23.7%), 40대 229명(19.2%) 순으로 20~40대가 전체의 73.7%를 차지했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내국인이 1081명(90.8%), 외국인이 110명(9.2%), 신고기관은 의료기관에 신고한 사람이 824명(69.2%), 보건소의 경우 264명(22.2%)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신고된 내국인의 경우 감염경로에 응답한 대부분(99.8%)이 성 접촉에 의한 감염이었고 검사동기는 질병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경우가 279명(37.3%), 수술이나 입원 시 실시에서 확인된 경우가 161명(21.5%), 자발적 검사로 확인된 경우 19.9%(149명)순이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보건소 무료 익명검사, 에이즈 검진상담소 운영을 통해 조기진단을 촉진하고 감염인에 대한 진료비 지원, 의료기관 전문상담센터 운영 등을 통해 감염인이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오해와 편견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민간단체 및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에이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도입돼 충분히 관리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자발적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에이즈 예방과 감염인 보호·지원을 위해서는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나 편견해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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