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위험도 인지 ↓
▲3040 여성의 유방 자가 검진 시행 빈도(좌)-3040 여성의 유방 자가 검진 인지율(우) (사진=한국유방암학회 제공)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우리나라 여성 대부분이 유방암에 대한 자가 검진을 제대로 안하고 있으며, 자가 검진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여성도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유방암학회는 우리나라 30~40대 성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방암 인식 실태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30~40대 여성 4명 중 1명(23.5%)은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암을 꼽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여성에게 가장 흔한 여성 암인 유방암의 위험도에 대한 인지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한국 여성에서 발병 증가율이 가장 높은 암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절반가량(46.0%)이 위암을 꼽았으며 유방암이라 답한 응답자는 5.2%에 불과했다.
하지만 실제로 유방암은 연평균 5.9%씩 발생률이 증가(1999년~2012)하고 있었다. 이는 갑상샘암을 제외했을 때 가장 높은 수치다. 3040 여성이 많이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생각한 위암이 소폭 감소 중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응답자들은 여성에게 생기는 암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이 자궁경부암일 것이라 생각했지만(48.7%, 487명), 실제로는 유방암 발생자 수(1만6521명)가 가장 많았다. 갑상샘암을 제외하고 그 뒤를 대장암 (1만1543명), 위암(1만8명)이 뒤따랐다. 자궁경부암은 유방암의 약 1/5 수준인 3548명에 그쳤다.
유방암은 의료비 부담도 만만찮았다.
진단부터 사망까지 진료비를 계산해봤을 때, 총 진료비가 2000만 원이 넘는 암은 유방암(2079만 원)이 유일했다. 그러나 유방암의 의료비가 가장 높을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3.4%에 불과했다. 절반 이상(50.5%)이 가장 높을 것이라 답한 간암(1032만 원)은 유방암 진료비의 절반 수준이었다.
한국유방암학회 김성원 홍보이사는 “아직도 많은 여성이 유방암의 위험성을 낮게 여기는데, 생활 습관 변화 등으로 발병 위험은 오히려 커진 만큼 평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방암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만큼 예방을 위한 노력 역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으로 만져서 몽우리 등을 확인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여성은 56.3%에 달했으나 매월 1회씩 권고 주기를 지켜 진행하는 30~40대 여성은 10명 중 1명(13.5%)꼴에 불과했다. 특히 자가 검진법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답한 여성은 2.8% 불과했다.
한국유방암학회 한세환 이사장는 “유방암의 발생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5년 생존율이 90%가 넘는 등 조기에만 발견하면 경과가 아주 좋은 암이다”라며 “한국유방암학회에서 권고하는 연령별 검진 단계에 따라 자가검진과 정기검진을 지속해 건강한 삶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유방암학회는 유방암 조기 진단을 위해 연령별로 자세한 권고 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30세 이후에는 매월 유방 자가 진단을 하는 것을 권하며, 35세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임상 진찰과 유방 촬영을 권장한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jjnwin93@mdtoday.co.kr)
한국유방암학회는 우리나라 30~40대 성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방암 인식 실태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30~40대 여성 4명 중 1명(23.5%)은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암을 꼽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여성에게 가장 흔한 여성 암인 유방암의 위험도에 대한 인지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한국 여성에서 발병 증가율이 가장 높은 암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절반가량(46.0%)이 위암을 꼽았으며 유방암이라 답한 응답자는 5.2%에 불과했다.
하지만 실제로 유방암은 연평균 5.9%씩 발생률이 증가(1999년~2012)하고 있었다. 이는 갑상샘암을 제외했을 때 가장 높은 수치다. 3040 여성이 많이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생각한 위암이 소폭 감소 중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응답자들은 여성에게 생기는 암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이 자궁경부암일 것이라 생각했지만(48.7%, 487명), 실제로는 유방암 발생자 수(1만6521명)가 가장 많았다. 갑상샘암을 제외하고 그 뒤를 대장암 (1만1543명), 위암(1만8명)이 뒤따랐다. 자궁경부암은 유방암의 약 1/5 수준인 3548명에 그쳤다.
유방암은 의료비 부담도 만만찮았다.
진단부터 사망까지 진료비를 계산해봤을 때, 총 진료비가 2000만 원이 넘는 암은 유방암(2079만 원)이 유일했다. 그러나 유방암의 의료비가 가장 높을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3.4%에 불과했다. 절반 이상(50.5%)이 가장 높을 것이라 답한 간암(1032만 원)은 유방암 진료비의 절반 수준이었다.
한국유방암학회 김성원 홍보이사는 “아직도 많은 여성이 유방암의 위험성을 낮게 여기는데, 생활 습관 변화 등으로 발병 위험은 오히려 커진 만큼 평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방암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만큼 예방을 위한 노력 역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으로 만져서 몽우리 등을 확인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여성은 56.3%에 달했으나 매월 1회씩 권고 주기를 지켜 진행하는 30~40대 여성은 10명 중 1명(13.5%)꼴에 불과했다. 특히 자가 검진법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답한 여성은 2.8% 불과했다.
한국유방암학회 한세환 이사장는 “유방암의 발생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5년 생존율이 90%가 넘는 등 조기에만 발견하면 경과가 아주 좋은 암이다”라며 “한국유방암학회에서 권고하는 연령별 검진 단계에 따라 자가검진과 정기검진을 지속해 건강한 삶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유방암학회는 유방암 조기 진단을 위해 연령별로 자세한 권고 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30세 이후에는 매월 유방 자가 진단을 하는 것을 권하며, 35세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임상 진찰과 유방 촬영을 권장한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jjnwin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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