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눈 밑이 씰룩씰룩, 도대체 왜 이러지?

pulmaemi 2015. 7. 1. 15:01

눈꺼풀 경련, 휴식 취하고 잠 충분히 자면 대부분 증상 없어져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평소 건강하나만큼은 자신 있다고 자부하던 직장인 박모(남·31)씨는 최근 눈꺼풀과 눈 밑이 떨리는 증상을 경험했다. 가렵거나 아프지는 않았지만 자꾸만 신경이 쓰이고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눈꺼풀 근육은 우리 신체 중 가장 운동량이 많은 근육으로 몸의 피로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과로나 수면 부족으로 몸이 피곤할 때 눈꺼풀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눈꺼풀 경련이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눈의 근육이 떨리는 현상이다.

이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신경이 근육을 자극하는 부위가 민감해져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눈과 주변 근육의 탈수 현상, 피로 및 과로, 스트레스 및 영양소 불균형 때문에 나타난다. 

특히 마그네슘이 부족해지면 눈꺼풀 경련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신경계가 지속해서 흥분 상태에 놓이게 돼 눈 밑이 파르르 떨리게 되는 것이다.

보통 한쪽 눈 근육에서 발생하며 아래 눈꺼풀 근육에 잘 생기지만 때로는 양쪽 눈꺼풀 위아래에 나타난다. 어쩌다 한 번 몇 시간 동안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며칠에서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눈꺼풀 떨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인하대병원 신경외과 김은영 교수는 "대부분의 눈꺼풀 경련은 휴식을 취하고 잠을 충분히 자면 수일 내로 증상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스 때문이라면 일시적으로 안정제를 복용하는 것도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며 과도한 다이어트에 의한 신체불균형의 경우는 적절한 영양섭취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