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소아비만, 성인비만으로 가는 지름길!

pulmaemi 2015. 4. 9. 13:26

예방과 치료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우선돼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한껏 뛰어놀 수 있었던 예전에 비해 요즘 아이들은 앉아서 공부하는 것 이외에 스마트폰과 TV를 보며 주로 실내에서 여가생활을 보낸다. 또한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야채보다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곤 한다.

소아비만이란 체중을 키로 나눈 체질량 지수가 같은 연령과 성별의 체질량 지수백분위 95% 이상인 것을 말한다.

소아와 청소년기의 비만이 특히 문제가 되는 건 성인비만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소아비만은 성인이 되기 전부터 당뇨병, 지방간,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과 같은 대사질환을 유발한다.

이어 성장과 발달에 장애를 일으키고 심리적이고 정서적인 영향으로 인성 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잉으로 축적된 상태를 의미한다. 소아에서 비만을 진단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이용하지만 가장 간편하고 쉽게 알아보는 방법은 체질량 지수를 구하는 것이다. 

체질량 지수는 체중을 키로 나눈 것으로 같은 연령과 성별의 체질량 지수백분위수에서 95백분위수 이상이면 비만, 85~95백분위수 사이이면 비만위험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

소아비만도 다른 비만의 원인과 마찬가지로 유전 요인, 에너지 섭취와 소비의 불균형, 운동부족, 호르몬 이상과 대사 이상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유발된다. 

이에 따라 비만을 증상과 합병증이 있는 중요한 질병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신대복음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정현 교수는 “소아비만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식이요법은 단순당과 지방과 염분의 섭취를 제한하고 식이섬유와 미량 영양소의 섭취를 늘리며 총 에너지의 20%는 단백질로, 25%는 지방으로 55%는 탄수화물로 구성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필요한 영양소도 있기 때문에 너무 엄격하게 식사를 제한하면 성장에 지장을 주거나 신경성 식욕 부진 등의 심인성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