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집에서 아빠 담배 연기 노출 아이들 'ADHD' 위험 3배 높여

pulmaemi 2015. 4. 7. 14:10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가정내 담배 연기에 노출된 아이들이 노출되지 않은 아이들 보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발병 위험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스페인 연구팀과 미 마이애미대학 연구팀등이 'Tobacco Control'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특히 매일 최소 한 시간 이상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에서 이 같은 연관성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질병예방통제센터에 의하면 미국내 아이들 5명당 2명 가량이 규칙적으로 간접흡연에 노출되고 있는 바 4-12세 2357명의 아이들과 이 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아이들 중 7% 가량이 하루 한 시간 이하 간접흡연에 노출되고 4.5%는 하루 한 시간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부모의 정신 건강과 가정 구조및 사회경제적 지위등을 고려 후 진행한 연구결과 하루 한 시간 이하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이 전혀 노출되지 않은 아이들 보다 어떤 형태든 정신질환을 앓을 위험이 5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 시간 이상 규칙적으로 노출된 아이들은 3배 높았으며 하루 한 시간 이하와 한 시간 이상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이 ADHD를 앓을 위험은 각각 2배,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간접흡연이 정신건강장애를 유발한 원인이라고 단언해 말할 수는 없지만 간접흡연이 각종 신체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은 분명한 바 부모들이 아이들이 주위에 있을 때는 담배를 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