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경제위기가 중년층에서 자살율 증가의 이유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New Brunswick 대학 연구팀이 '미예방의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40-64세 성인들에서 실직 같은 외부적 환경원인에 의한 자살율이 지난 2005년 33%에서 2010년 37.5%로 증가했으며 특히 미 경제위기가 시작된 때인 2007년 부터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란셋정신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2000-2011년 사이 실업이 매 년 전 세계적으로 약 4만5000건의 자살의 원인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국제보건기구 WHO의 사망율 자료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실직이 2008년 이후 추가로 5000건 가량의 사망을 유발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7개의 자살을 유발하는 상황을 분류한 이번 연구결과 외부 환경이 2005-2010년 사이에는 성인들에서 자살의 가장 적은 원인을 차지했지만 2010년 이후에는 자살의 원인으로 유일하게 증가한 원인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할 시 외부적 환경에 의한 자살은 2005년 29.8%를 차지했지만 2010년에는 32.7%로 증가했다.
반면 개인적인 또는 사람간 관계에 의한 자살율은 변화지 않거나 감소됐다.
한편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자살율은 외부적 환경에 의해 증가해 2005년 7.5%에서 2010년 12.4%로 증가했지만 15-39세의 경우에는 35%에서 34.3%로 낮아졌다.
한편 자살방법 역시 상황에 따라 달라 중독이 개인적 이유로 인한 자살에서 가장 흔한 방법인 반면 질식이나 화기 사용 같은 극단적 방법은 외부적 환경 때문 혹은 사람간 관계적 상황하에서 가장 흔한 자살법이었다.
한편 40-64세 연령에서는 2005-2010년 사이 질식에 의한 자살이 59.5% 증가한 반면 15-39세에서와 654세 이상에서는 각각 18%, 27.2% 증가했다.
연구팀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중년층에서의 자살 증가는 경제적 직업적 원인이나 법적 문제등과 연관이 있으며 주로 질식에 의한 자살을 사용한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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