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A씨는 최근 허리 안쪽에서 뻐근한 느낌이 들고, 다리를 벌리고 앉기가 어려워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었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을 때마다 사타구니와 엉덩이 부근에 통증이 심했고, 급기야는 걸음걸이가 변해 뒤뚱거리면서 걷게 된 까닭이다.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근처 정형외과 병원에 방문한 A씨는 고관절 질환인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진단받았다. 허벅지뼈인 대퇴골의 위쪽에는 동그란 모양의 대퇴골두가 있다. 이 부분의 혈관은 가늘고 수가 적은데, 혈류가 한 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에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이로 인해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뼈세포가 손상을 입고 괴사가 발생하는 것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다. 탈구나 골절 등으로 인해 혈관에 물리적인 손상이 생기면 혈류가 차단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