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163

비만, 건강 상태와 상관 없이 질환 위험 높여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 ‘건강한 비만인’의 질병 발생 확률이 정상 체중에 비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상 신진대사를 보이는 비만한 사람에서 각종 질환의 위험이 크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에 실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으로 정의했다. 대부분의 비만한 사람들은 높은 혈당,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등의 위험인자를 함께 가지고 있으나, 몇몇의 경우 이러한 위험요인을 지니지 않은 채로 건강하게 살아가기도 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상태를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MHO)’으로 정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사람이 혈압, 염증표지물질, 중성지방, 저밀도/고밀도지질단백 콜레스테롤, 당화혈색소의 6가지 기준..

비만 2021.06.17

고교생 10명 중 4명이 식사 ‘과속’…비만ㆍ당뇨병 등 '위험'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밥 먹는 시간을 아껴야 할 만큼의 과도한 입시 부담 탓인지 고등학생 10명 중 4명은 식사 속도가 빠른 것으로 밝혀졌다. 빠른 식사 속도는 비만ㆍ당뇨병ㆍ심혈관질환ㆍ대사증후군 등에 위험이 있다. 한국교통대 식품영양학 전공 배윤정 교수팀이 2019년 9∼10월 충북의 3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453명을 대상으로 식사 속도와 영양 상태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배 교수팀은 자신의 식사 속도 질문에 ‘매우 빨리 먹는다’ㆍ‘빨리 먹는 편이다’라고 응답한 학생을 식사 속도가 빠른 그룹, ‘보통이다’는 학생을 보통 그룹, ‘천천히 먹는 편이다’ㆍ‘매우 천천히 먹는다’는 학생을 느린 그룹으로 분류했다. 학생에게 19개 문항을 질문해 영양지수 점수를 매겼다. 식사 시간..

대사증후군 유병률, 12년간 꾸준히 증가…"생활습관 개선해야"

심장대사증후군학회, ‘대사증후군 진료지침 2021’ 발표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최근 12년간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2007년 20.8%에서 2018년 17.9%로 2.9% 감소한 반면 남성은 2007년 22.5%에서 2018년 27.9%로 5.4% 증가했다. 심장대사증군학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12년간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4~7기 자료를 이용해 19세 이상 성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 크기(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 ▲중성지방 150mg/dL 이상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남자 40m..

생활습관병 2021.04.30

국민건강검진 사후관리, 효과 없다…"체계 확대 구축 필요"

"고위험 대상 관리 위한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해야"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정부가 시행 중인 대사증후군 사후관리 사업와 같은 특정질환 사후 관리 서비스가 의미 있는 효과를 보이지 못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가건강검진의 효율적 실시를 위한 심층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고혈압과 당뇨, 이상지질혈증에서 검진을 통해 질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합병증을 감소시켜 최종적으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 살펴보면, 고혈압은 5년 전체 사망률이 수검자가 2.86%인 반면에 미수검자는 수검자보다 8% 높은 10.87%를 기록했다. 당뇨와 이상지질혈증의 5년 전체 사망률은 모두 미수검자가 수검자보다 10% 가량 사망률이 더 높았고, 빈혈과 간 질..

생활습관병 2021.02.05

대사증후군, 건강한 생활습관만이 막을 수 있다

전문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 중요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저 HDL 콜레스테롤. 현대 성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들이다. 불규칙하고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흡연, 음주, 과로,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 생활에 밀접한 요인들이 더해져 생기는 질환들인 만큼 ‘생활습관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대사증후군은 위의 다섯 가지 요소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되는 경우를 말한다. 정확히는 1)허리둘레가 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 2)혈압 130/85mmHg 이상 혹은 고혈압약 복용 중, 3)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당뇨약 복용 중, 4)중성지방 150mg/dL 이상 혹은 이상지질혈증약 복용, 5)HDL 콜레스테롤이 남자 40mg/dL, 여자 5..

생활습관병 2020.10.08

대사증후군, 코로나19 환자의 중증도 높인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대사증후군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환자의 중증도 상승과 연관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 미국 뉴올리언스 툴레인의과대학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을 가진 사람이 코로나19의 결과가 더 안 좋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Diabetes Care’에 발표했다. 대사증후군은 비만, 당뇨 또는 당뇨전단계, 고혈압, 고지혈증, 저HDL 5가지 조건 중 3개 이상을 만족하면 진단이 내려진다. 코로나19 사망자에서 특히 비만, 고혈압, 당뇨가 심장이나 폐 문제보다 더 흔하게 있었다. 연구팀은 뉴올리언스의 2개 병원에 3월 30일부터 4월 5일까지 있던 287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분석했으며 이 중 85% 이상은 비히스패닉계열의 흑인이었고 평균 연령은 61세, 57..

생활습관병 2020.09.04

담배 더 많이, 오래 피울수록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 1.37배 ↑

男, 비흡연자 대비 20갑년 이상 피운 경우 복부비만 위험 1.34배 높아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담배를 오래, 많이 피울수록 대사증후군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소장 지선하)와 KMI 한국의학연구소가 장기간 추적한 대규모 코호트 역학 공동연구를 통해 흡연 시 대사증후군 위험이 커지는 것을 밝혀냈다고 2일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낮은 고밀도지질 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을 포함하는 경우이며, 심혈관질환 및 제2형 당뇨병 발생, 사망률 증가와 관련돼 있다. 공동연구팀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연구에 참여한 KMI 한국의학연구소 검진자 중 2013년까지 추적된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 총인원은 검진자 21만 2914명 중..

흡연 2020.09.02

대사질환 함께 오는 건강의 황색 신호등 ‘지방간’

술 안 먹는 비알콜성 지방간 5년 새 두 배 넘게 폭발적 증가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정상 간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를 넘으면 지방간이라고 한다. 술로 인한 알콜성 지방간과 술과 상관없이 당뇨병·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질환에 관련되어 발생하는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과 과도한 영양섭취로 인해 비알콜성 지방간이 급격히 늘었는데, 방치하면 간경변, 간암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간은 원인질병에 대한 치료와 더불어 금주·식사·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신현필 교수와 함께 지방간의 원인 및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신현필 교수는 “예전에는 음주로 인한 지방간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소량만 마..

대사증후군·난임으로 이어지기 쉬운 ‘다낭성난소증후군’ 조기 치료 필요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최근 불규칙한 생리로 인해 힘들어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매달 할 때는 불편하고 귀찮았는데, 막상 생리가 불규칙해지니까 걱정도 되고, 또 생리를 하지 않으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대사증후군 때문에 힘들어하게 되면, 뒤늦게 서야 치료 방법을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무배란성 월경불순과 난임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는 진단이 있으려면 혈액검사를 통한 호르몬 수치 확인과 초음파 검사 및 임상적인 증상과 증후가 동반돼야 하는데,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복합적이고 다양해 보이지만 근본 원인을 살펴보면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으로 나타날 때가 많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확인하기 위해서 시행하는 호르몬 검사에서 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