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예방 위해 개인위생 등 철저 필요
[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 A형 간염의 기관당 신고건수가 전년대비 평균 2.1배 증가하고 있어 음식물 섭취시 주의가 당부된다.
질병관리본부는 1일 A형간염이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A형간염 예방을 위해 되도록 날 음식 섭취를 삼가고 해외여행 시에는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또 간 질환자나 해외 장기체류자의 경우 A형간염 백신접종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
특히 A형간염은 지난 2000년 지정법정전염병으로 등재된 이후 지난해인 2008년부터 신고 건수가 증가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신고건수가 높고 시기적으로도 먼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주로 20~30대가 전체 신고 건수의 79%를 차지하고 있어 젊은층의 주의가 특히 요구되고 있다.
A형간염은 환자의 대변으로 배설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 전염병으로 고열, 오심, 복통, 황달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만성화로 이행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소아기에 노출되면 상대적으로 임상 증상이 경하고 면역이 확보된 상태로 지나가지만 성인에서 발생할 경우에는 합병증 발생 빈도가 더 높다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위생 수준이 열악했던 60~70년대에는 소아기 감염으로 자연면역이 형성돼 성인 발생빈도가 매우 낮았으나 최근에는 위생수준 향상으로 소아기 감염이 거의 없어지게 되어 오히려 성인 연령층(20~30대)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물은 끊여먹거나 음식은 익혀 먹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A형간염 발생이 많은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지역으로 여행할 때 음식물과 개인 위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A형간염의 풍토성이 높은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나 해외에 장기 체류하는 경우,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하는 경우, 혈우병환자이거나 만성 간질환 환자인 경우 등에는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 (sun300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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