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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국토대장정은 해야"

pulmaemi 2009. 4. 1. 10:00
동아 고민끝 결정, 강도 낮추고 의료진 강화

지난 해 뜻하지 않는 사망 사고로 인해 중단된 동아제약의 '대학생 국토대장정'이 올해에 계속된다.

동아제약은 ‘제12회 대학생 국토대장정’에 참가할 국내외 거주 대학생을 대상으로 144명(남자 72명, 여자 72명)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모집기간은 4월 1일부터 4월 21일까지다. 참가신청은 박카스D 홈페이지(www.bacchusd.com)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참가자들은 소정의 서류심사와 컴퓨터 추첨 후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선발되며, 5월 1일 박카스D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선발된 144명의 국토대장정 행진 참가자들은 오는 7월 1일 해남에서 출정식을 갖고, 21일간 나주, 광주, 김제, 논산, 공주, 천안, 평택 등을 거쳐 7월 21일 마지막 도착지인 서울까지 총 566.3km의 국토를 완주하게 된다.

한차례 사고를 경험한 만큼 사전 체력 테스트가 강화된다. 또 차도가 아닌 농로를 중심으로 다닐 예정이다. 그밖에 날씨 조건과 도보 코스의 경사 등을 고려해 하루 도보 거리를 융통성있게 조정한다. 전문 가이드도 충원되고 전문자격증을 갖춘 의료팀 등도 3배나 증원된다.

동아제약 측은 "사망 사고를 경험한 덕에 국토대장정을 계속 진행해야 하나 말아야는 문제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혀 이번 결정이 쉽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박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