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계절별 건강상식] 야외활동 후 으슬으슬 감기 증상이?

pulmaemi 2014. 9. 22. 10:21
신증후군 출혈열 예방 위해 풀밭, 잔디 위 눕는 것 피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선선한 가을은 야외활동을 하기에 매우 좋은 날씨이다. 그러나 야외활동 후 복통이나 요통, 발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면 '신증후군 출혈열'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신증후군 출혈열은 흔히 ‘유행성 출혈열’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주로 늦가을에 유행하는 발열질환이다. 이 질환은 발열, 고열, 신부전, 출혈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발열질환으로 한타바이러스 속에 속하는 여러 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한탄바이러스는 등줄쥐에 의해서 옮겨지며 중증의 신증후군 출혈열을 일으키는데 중증 신증후군 출혈열의 경우에는 쇼크와 신부전을 유발하고 10%의 사망률을 보인다.  

이는 쥐가 많이 서식하는 야외에서 눕거나 작업을 할 때 감염 위험이 높다. 주로 건조한 시기인 10~12월과 5~7월에 많이 발생하며 최근에는 10~12월의 단일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야외 활동 후 두통이나 고열, 오한과 같은 감기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열성질환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유행지역의 산과 풀밭에 가거나 잔디 위에 눕는 것을 피하고 야외 활동 시 가능한 피부노출을 적게 해야 한다. 또한 귀가 시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해야 한다. 

더불어 논이나 수풀 등의 고인 물에서 작업할 때는 손발에 상처가 있는지 확인하고 장화, 장갑 등을 착용하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이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