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계 질환

위식도 역류질환 4년 사이 69% 증가

pulmaemi 2014. 7. 2. 13:43

사회생활 잦은 40~50대에서 많이 발생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2008년 약 199만명에서 2012년 약 337만명으로 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해마다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위식도 역류질환 및 치료약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위식도 역류질환 이해하기’ 온라인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섭취한 음식물이 위나 식도로 역류하여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거나, 심해지면 합병증까지 생기는데,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질환이다. 

이번 온라인 정보는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용어 대신 설명을 달거나 쉬운 용어로 제작했으며 주요 내용은 ▲위식도 역류질환의 원인과 진단 ▲치료제 ▲예방법 등이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주로 사회생활이 잦은 40~50대에서 많이 발생하고 위와 식도 경계부위의 근육인 하부식도괄약근이 정상적으로 조절이 안돼 느슨해지면서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거나 위에서 장으로 배출하는 기능이 떨어질 경우에 발생한다.

또한 과식을 하면 위 내부의 압력이 커져 위산이 역류하기 쉽고 흡연을 하거나 카페인이나 탄산이 들어있는 음료 등을 먹으면 하부식도괄약근의 조절기능이 약해진다.

특히 속쓰림 증상은 위염이나 위암의 경우에도 나타나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며 내시경 검사, 식도내압검사, 24시간 식도 산도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 

하지만 위식도 역류질환은 이미 질환이 발생한 경우에도 치료약과 함께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증상을 개선해 나갈 수 있다. 

우선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 탄산음료, 커피 등을 피하고 식후에는 바로 눕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취침 하기 바로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고, 위산이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해 머리를 다리보다 높게 두고 자는 것이 좋다.

또한 몸에 꽉 끼는 옷은 위의 압력을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비만 환자의 경우엔 체중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식약처는 “이번 온라인 정보를 통해 일반인이 위식도 역류질환에 대한 원인과 증상 및 치료제 등에 대해 쉽게 알 수 있어 질환을 예방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