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작년 분석…30대 이상 남녀 검진서 최다 발병
우리나라 성인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은 위염이며, 또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발병률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을지대학병원은 지난 한 해 동안 종합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만5927명의 검진 내용을 분석한 결과 남녀 모두 ‘위염’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20대 이하(1432명)에서 남성은 34%인 201명이, 여성은 31.2%인 262명이 위염 진단을 받았고, 30대(5404명)에서는 남성이 50.3%인 1610명, 여성 45.6%, 1,005명이 위염 진단을 받았다.
40대(5523명)는 남성 65.4%(2371명), 여성은 61.9%(1175명)가, 50대(2674명) 가운데에는 남성이 74.1%(1256명), 여성 79%(775명)로 나타났다.
이어 60대(894명) 남성 91.2%(425명), 여성 88.3%(378명)각 위염진단을 받는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발병률이 높았다.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최희정 교수는 “위염 의심 진단이 전 연령 대에서 고루 가장 많이 나타난 것은 우리나라 특유의 맵고 짠 식단과 함께 서구화된 음식 소비 증가, 과식이나 폭식 등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 술, 담배, 커피 등의 섭취와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남성의 경우 나이가 들어가면서 위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장상피화생 의심 진단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20대 이하의 경우에는 총 검진자 중 1.5%(총 591명 중 9명), 30대는 2%(총 3,198명중 106명) 정도가 장상피화생 의심 진단을 받았지만 40대 10.9%(총 3,626명중 397명), 50대 17.2%(총 1,694명중 291명), 60대 이상은 30%(총 466명중 140명) 등으로 연령이 높아질록 발생 빈도가 증가했다.
또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 의심 진단이 40대에서는 총 검진자중 2%(총 1,897명 중 37명)에 그쳤으나 50대에 들어서 17.7%(총 980명 중 173명)로 늘어난데 이어 60대 이상에서는 49.3%(총 428명 중 211명)으로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일보사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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